본문 바로가기
[Game Views]/[Kor] 게임 리뷰

[Mobile] 붕괴 3rd, 촉박함을 바탕으로 한 짜릿한 액션!

by 작가또또 2024. 3. 31.

작성 시작일 (리뷰 기준일): 2024-03-30

마지막 수정일: 2024-03-31

 

 

붕괴 3rd, 촉박함을 바탕으로 한 짜릿한 액션!

 

 - 8년 전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의 완성도

 - 조작은 쉽지만 촉박함을 통해 자아내는, 짜릿한 전투 요소

 - 스마트폰 게임이다보니 지루감과 피로도가 높지만, 이를 극복하려는 이벤트 콘텐츠

 

목차

     


     


    게임 소개

     

     2016년 (한국에는 2017년), 현대 수집형 서브컬쳐 게임의 가히 완성형이라고 불릴 만한 게임이 출시되었다. 최고의 수집형 RPG라고 꼽히는, '원신'을 있게 해준 게임, 바로 '붕괴 3rd'(영문명: Honkai Impact 3rd)의 이야기이다.

     

    붕괴 3rd 메인 화면 이미지

     

     8년 전인 2016년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갓 접어들기 시작하며, 모바일 기기의 성능 향상 폭이 안정화되던 시기였다. 예컨데, 스마트폰 칩셋에 '옥타코어'가 적용되며, 게임으로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던 해이기도 했다.

     물론, 당시 게임들과 현재 작품들의 그래픽이나 게임성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8년 전에 나온 모바일 게임에 대해 그래픽이나 게임성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다면, 붕괴 3rd를 보면 그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지금 봐도 세련된 UI, 훤칠한 캐릭터 디자인, 나쁘지 않은 3D 그래픽과 깊은 게임성 등 붕괴 3rd는 최신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거의 없다. 오히려, 붕괴 3rd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으며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사이에서 당당히 장수 게임으로 꼽힌다.

     

     

     


     

    재미 요소: 짜릿함

     

     붕괴 3rd를 플레이하며 드는 공통적인 정서는, 바로 '짜릿함'일 것이다. 붕괴 3rd는 액션게임으로서, 통쾌하고 짜릿함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그리고 그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은, '촉박한 게임성'이다.

     

    인 게임 전투 이미지,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콤보 효과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시각적 효과다. 붕괴 3rd는 실제로 이러한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 이펙트를 활용했다. 콤보 효과 및 스킬 이펙트는 화려하고 강렬했다. 이러한 효과들은, 플레이어가 콤보를 이어가도록 하는 동기로서도 작용하고, 콤보라도 끊기면 리듬게임에서 그러하듯 아깝다는 감정이 나타나게 됐다.

     

    인 게임 전투 이미지(QTE 활성화 시 연출), 우측 2번째 캐릭터 버튼이 깜빡인다

     

     전투 시스템 전반적으로는 플레이하기 쉽지만 '촉박함'을 잘 느껴지게 설계되어 있다. 가장 먼저 'QTE' 시스템이다. QTE는, 캐릭터 교체 시 자동으로 발동되는 전투 스킬이다. 붕괴 3rd는, 플레이어가 꾸린 덱에서 캐릭터를 꺼내어 컨트롤하는 액션 게임으로, 캐릭터 교체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조건만 만족하면 강력한 QTE가 발동된다. 조건은 캐릭터 마다 다르지만, QTE 조건을 만족했을 때 빠르게 깜빡이는 신호 효과가 재생되고 재생되는 중 캐릭터 교체를 QTE를 발동시킬 수 있다. 다시 말해, 재생이 끝난 후 캐릭터 교체를 시도하면 QTE는 발동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플레이어는 빠르게 깜빡이는 신호를 보고, QTE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호가 끝나기 전에 빠르게 터치해야 한다.

     

    극한 회피 성공 시 모습 이미지, 극한 회피 성공 시 어두워지는 연출과 함께 플레이어 캐릭터를 제외한 인게임이 느려진다

     

     '극한 회피' 시스템 역시, 타이머를 활용하여 '촉박함'을 유발해내는 대표적인 장치이다. 몬스터나 보스의 공격에 피격 직전 회피기를 사용하면 극한 회피가 발동되는데, 적의 모션이 슬로우로 진행되면서 '극한 회피 연출'이 시작된다. 이렇게 극한 회피에 성공하면, 연출이 나타나며 공격 주도권을 플레이어가 빼앗아 올 수 있는데, 이는 극한 회피의 동기로 작용한다. 발동 조건은 꽤 쉬운편이라서, 플레이어는 극한 회피에 성공하면서 얻는 숙련도의 만족감을 더 쉽게 느끼게 된다.

     

     

     


     

    한계

     

     다만, 게임 내 인게임 콘텐츠가 많은 편인데,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가 동일한 형태의 전투 콘텐츠이다보니 지루감과 피로감이 크게 느껴진다. 이 점은,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수 없고 자칫 플레이어를 지치게하며 떠나게 할 수 있다.

     

    과거의 낙원 콘텐츠 인 게임 이미지, 한 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수 차례의 전투를 해야하는 '로그라이크 늪'에 빠지게 된다

     

     특히, 모바일 게임으로서 가지는 조작의 피로도가 액션게임으로서 붕괴 3rd도 피해갈 수 없었다. 전투를 연속으로 진행 해야 하는 '양자 다양체'나 '과거의 낙원' 콘텐츠를 1회라도 즐기고 나면, 다른 콘텐츠를 진행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벤트 '바다의 미식을 찾아서' 콘텐츠 인게임 이미지, 게임 주 콘텐츠인 전투 콘텐츠와 상당히 다른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붕괴 3rd는 이벤트 콘텐츠를 활용한다. 붕괴 3rd의 이벤트 콘텐츠는 비전투 콘텐츠이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이벤트에는(2024-03-30 기준) '바다의 미식을 찾아서'로, 민트로켓의 '데이브더다이브'와 같은 게임성을 가진 미니게임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고 이전에도 핀볼, 명일방주, 식물과 좀비 등 다른 게임을 차용한 다양한 미니게임을 이벤트 콘텐츠로 진행해왔다. 자칫 전투에 대한 피로도와 지루감으로 이탈할 수 있는 유저를 묶어두기 위한 장치로 이벤트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이다.

     

     

     


     

    맺으며

     

     붕괴 3rd는, 오랜 게임임에도 특유의 액션성을 개성으로 가진 서브컬쳐 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게임이 가지는 촉박한 액션성은 그래픽이 더 뛰어난 다른 서브컬쳐 경쟁작 사이에서도 붕괴 3rd를 구분짓게 했다. 이 점은 최근 출시한 게임과 비교해서도 높은 완성도를 느껴지게 하여, 최신 수집형 게임 사이에서도 레퍼런스로 입지를 곤고히 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인데다 액션게임이어서 자칫 지칠 수 있는 한계를, 새로운 이벤트 콘텐츠로 극복하려 한 점 역시 인상깊었다.

     

     

     

     

     


     

    추천 대상

     

     액션을 좋아하고 서브컬쳐에 거부감 없는 게이머라면, 붕괴 3rd를 추천한다.

     

     

     

     

     

     

     '또또의 게임 리뷰'는 객관성을 위해, 다음 4원칙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1. 실제로 플레이한 '재미있는 게임'만을 거짓 없이 다룹니다.
     2. 특정 개발사나 개인, 작품을 폄하하지 않습니다.
     3. 리뷰 포스터의 구성은 동일하거나 유사하게 작성합니다.
     4. 비교하는 표현을 지양하고 평점을 부여하지 않습니다.